2020 롤드컵 8강 대진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가 종료되고 8강 대진 추첨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아쉽게도 LCK 내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좋게 생각하면 G2만 우리 LCK 팀이 이겨준다면 LCK 1개 팀이 무조건 결승을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진에 앞서서 그룹스테이지 조별 결과를 보겠습니다.

ㅣ조별 순위

A조는 LPL 소속 Suning Gaming이 5승 2패로 A조 1위, LEC 소속 G2 Esports가 4승 3패로 2위 입니다. A조의 경우 지난시즌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G2가 있어 조1위를 예상했지만 4승 3패로 2위로 안착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지에서 올라온 Team Liquid와 Machi Esports로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되어 다른 조에 비해서 Suning Gaming과 지난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G2가 8강으로 가기 쉬운 조로 불렸습니다.

B조의 경우 LCK소속 담원게이밍이 5승 1패로 1위, LPL소속 JD Gaming이 4승 2패로 2위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담원이야 LCK에서부터 독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황부리그라 불리던 LPL에 맞설 수 있는 팀이라 불릴 정도로 기대가 큰 팀으로 그룹스테이지도 무난하게 5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PSG Talon 의 경우 플레이 스테이지에서 출전 팀 선수가 2주 격리로 인해 경기 출전을 못하는 이슈도 발생했으나 임대한 팀원으로 플레이 스테이지 기적을 일으키며 B조에 합류, 언더독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팀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2승 4패라는 기록으로 8강에 진출을 실패했지만 첫 롤드컵 진출만으로도 큰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C조의 경우 LCK 소속 젠지 이스포츠와 LEC소속 유럽의 강호 Fnatic이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황부리그라 불리는 LPL스프링에서 15위로 시즌 마무리, 피넛을 영입하고 리빌딩을 거치면서 서머에서 4위를 차지하며 롤드컵 선발전에서 2018 우승팀인 IG를 3대 2로 꺽으며 롤드컵 플레이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되었다. 플레이 스테이지에서도 PSG Talon을 상대로 패하며 출발은 좋지 못하였으나 플레이 스테이지를 뚫고 C조에 안착하게 된다. C조에서는 TSM이 약팀으로 평가 받으며 젠지, 프나틱, LGD 이 3팀의 경쟁을 예상 했지만 그룹스테이지에서 LGD는 3승 3패로 조 3위가 되며 탈락하게 됩니다.

D조는 LPL소속 Top Esports와 DRX가 5승 1패, 4승 2패로 각 각 조 1,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TES는 LPL 스프링에서 2위, 서머에서 1위를 차지하며 JD Gaming과 더불어 강력한 팀으로 불리고 있는만큼 롤드컵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리고 있습니다. 단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LCK 팀 소속 DRX도 TES에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패를 안겨주는 팀이었습니다. FlyQuest에게 1패를 했지만 큰 영향을 주는 패배는 아니었습니다.

ㅣ8강 대진

각 조 1위와 각 조 2위를 추첨하여 조편성이 되며,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흔히 말하는 내전, 같은 조에 같은 소속리그 팀이 편성될 수 없지만 8강부터는 내전이 가능해집니다. 단, 그룹스테이지에서 같은 조에 있었던 1, 2위 팀은 8강에서 같은 조로 편성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8강 대진을 보시죠

● 1조 ( 담원게이밍 vs DRX ) - 10월 15일 목요일

● 2조 ( Suning Gaming vs JD Gaming) - 10월 16일 금요일

● 3조 ( Top Esports vs Fnatic ) - 10월 17일 목요일

● 4조 ( Gen. G vs G2 Esports ) - 10월 18일 토요일

8강 조편성이 완료되었고 아쉽게도 LCK 내전이 성사 되었습니다. 만약 G2만 꺽는다면 LCK 소속 팀 중 1개 팀은 결승진출이 확정되지만 LCK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2개 팀이나 떨어져야 한다는게 슬프네요.

황부리그라 불리며 개개인의 피지컬 뿐만 아니라 엄청난 운영을 보여주는 Top Esports, Suning Gaming, JD Gaming, 예전 명성을 잃어버리고 메타 적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LCK 하지만 최근들어 메타적응과 개개인의 피지컬, 빠른 속도의 게임운영을 보여주는 담원게이밍, Gen.G, DRX, 롤 초창기부터 유럽의 강호라 불리던 Fnatic, G2 Esports, 이 8팀의 숨막히는 8강 토너먼트가 10월 15일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