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추운 겨울을 지나 어느덧 입춘이 다가왔습니다. 입춘(立春), 말 그대로 봄이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입춘과 관련된 입춘대길 건양다경 뜻과 붙이는 방법, 입춘 시간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입춘은 새해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절기로써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24절기 그리고 봄절기
현재 우리나라는 4계절이 존재하며 24절기가 존재합니다. 24절기라 함은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이 있으며, 이 중에서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이렇게 6 절기가 봄절기에 해당합니다. 각 봄절기의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입춘(立春) : 봄의 시작
-우수(雨水) : 봄비 내리고 싹이 틈
-경칩(驚蟄)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남
-춘분(春分) :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청명(淸明) : 봄 농사를 준비한다
-곡우(穀雨) : 농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뜻
입춘은 새해의 첫 절기이며 24절기 중 시작이기 때문에 한 해의 시작을 기리며, 길한 기운과 경사스러운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입춘을 맞아 입춘축, 입춘첩을 붙여왔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문구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으로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입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외에도 아래와 같은 입춘첩 문구가 있습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
붙이는 방법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을 알아보았다면 붙이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입춘축(입춘대길)을 쓰는 방식은 다양하나 보통 가로 15cm 내외, 세로 70cm 내외의 한지를 두 장으로 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입춘축(입춘대길)은 붙이는 곳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고 하며, 입춘이 드는 시간에 맞춰 붙이면 좋다고 해 밤중에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입춘축(입춘대길)을 메신저를 이용해 가족들에게 안부를 묻는 등 시대가 변하면서 그 방식 또한 변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입춘대길 건양다건 사진과 함께 안부를 물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도 새해를 맞아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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